Korean Donation

여성 커피 농부, 에리카를 아시나요?

에리카는 코스타리카 따라수 (Tarrazú) 지역의 작은 커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농부입니다. 80년 넘게 가족들이 가꿔온 커피 농장의 구불 구불한 언덕에는 커피 나무들이 옹기종기 심어져 있습니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에리카는 이 농장에서 직접 커피 체리를 수확하고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가꿨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 오른쪽 다리에 골종양이 생겼고, 몇 차례의 수술과 회복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 다리를 절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동안 그녀는 외출을 최소화하였다고 합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농장일을 할 수 없게되어 상실감이 아주 컸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지역 조합에 커피를 열매채 판매하던 에리카와 가족들은 1킬로에 3불도 되지않는 돈을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수술과 의료비용, 그리고 점점 더 느는 세 딸의 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에리카와 가족들은 농장을 처분하기 직전까지 이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저희는 에리카에게 조합에 커피를 판매하지 말고 집에서 가공을 있는 마이크로밀 (micro-mill)을 시작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에리카는 흔쾌히 승락합니다. 그리고 현재, 에리카는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향기로운 레드허니 커피를 직접 가공하고 계십니다. 지역 시장과 빈보야지를 통해 소량이지만, 예전보다 훨씬 높은 키로당 금액을 받고 계시구요.

그래서 시작된 빈보야지 (Bean Voyage).

저희는 이 세상의 슈퍼우먼들을 응원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빈보야지?

불어의 Bon Voyage (즐거운 여행이 되세요!) 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입니다. Bean Voyage – 직역을 하면 콩의 여행, 이렇게 볼수도 있겠죠! 저희가 만났던 여성 농부님들이 자신의 커피를 통해 세계여행을 하고 싶으시다고 하신 말에서 영감을 받아 짓게 된 이름입니다.

빈보야지는 현재 코스타리카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저희는 여성 커피 농부님, 슈퍼우먼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농경 사회에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개발 도상국, 혹은 농업이 주인 국가의 대다수 여성은(60-70퍼센트) 농업[1]에 종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성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거나, 불안정하고 계절적 직업[2]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도 다르지 않습니다. CQI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퀄리티를 관리하는 많은 부분은 여성이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거래” 혹은 경영 부분을 남성이 함으로서 여성은 자기 노동에 맞는 임금을 받지 못합니다. 추가로, 가정내에선 경제 결정권이 결여된 상황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The Way Forward, report by the Partnership for Gender Equity (PGE): http://www.coffeeinstitute.org/genderreport/

뿐만 아니라, 여성이 운영하는 농장은 평균 남성의 농장보다 20% 이상 규모가 작고[3], 시장 진출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4]. 무엇보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생산품의 품질과, 가격을 높일 있는 정보에서부터 멀리 있습니다.

그래서 빈보야지는 여성 농부님들과 함께합니다.

저희는 그분들을 만나 오랜 대화를 통해 빈보야지 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세가지 단계로 나눠집니다.

첫번째로, 농부님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니즈 (needs) 를 이해합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Human Centered 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답”함께 찾습니다.

그리고, 농부분들의 니즈를 반영한 “트레이닝”을 합니다. 빈보야지는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농부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합니다. 이번 2018년에는 그분들의 커피 프로세싱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트레이닝을 합니다. 프로세싱의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커핑 결과를 좋게, 그래서 더 나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들의 커피와 이야기를 세상에 알립니다. 이는 비디오, 사진 그리고 소셜 미디어란 매체를 이용해 세계 곳곳의 그린빈 바이어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저희를 움직인 그녀들의 꿈,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커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작년의 파일럿 트레이닝을 통해 빈보야지는16 명의 농부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들의 집과 농장에서 가족들과 지내며 그녀들의 삶에 대해 배웠습니다. 후에, 그녀들의 커피를 미국, 독일, 그리고 코스타리카에서 마켓 참여를 통해 소량 판매하였습니다.

아직은 발전 점이 많은 커피입니다. 아직 여행을 해보지 않은 곳도 많은 콩이구요.   그렇기에,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커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을 내밉니다.

 

#펀딩, 어디에 쓰이나요?

지금 저희가 필요한 금액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84시간의 트레이닝: $9,200

졸업식, 그리고 시장 연결: $6,750

: $15,950

 

84 시간의 트레이닝

빈보야지 모델은 1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그 중, 트레이닝은 수확기 전 약 16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현재 초청된 트레이너분들은 리더쉽부터 시작해서 소농장과 마이크로밀 경영, 다양한 가공방식 그리고 친환경 재배까지 여성농부들이 더 건강하고 질 높은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트레이닝 예산은 트레이너분들의 소량의 보상금, 워크숍 재료비, 장소 대여비, 식비, 그리고 교통비에 쓰입니다.

수확기인 3개월 동안에는 빈보야지팀이 가까이서 지켜보며 올바른 방법으로 가공 및 수확을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합니다.

졸업식, 그리고 그 후

수확기가 끝날 무렵, 빈보야지는 농부님들을 위해 졸업식을 엽니다. 대부분 학위가 없는 여성 농부님들이시라, 그분들의 성공적인 수료를 축하해드리고 기념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추가로, 이 졸업식에 여러 커피 산업의 리더들을 초대하여 시장 연결고리를 만들어드립니다. 졸업식을 위해 모인 모금은 졸업식을 위한 장소 대여비, 농부님들을 위한 선물과 상장, 행사비 그리고 이 분들의 커피를 판매하기 위한 광고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리워드 구성

리워딩 물품을 제작하고 남은 금액은 모두 빈보야지 비영리 단체에 기부됩니다. 그리고 트레이닝, 졸업식에 쓰입니다. 그 외 모인 금액은 2019년의 트레이닝을 위해 쓰입니다.  

  • $ 30     감사드려요! 코스타리카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손 엽서를 보내드립니다!

  • $ 50     많이 감사드려요! 코스타리카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엽서와 감사 비디오를 제작해서 보내드릴게요!
  • $150   정말 멋지신 분이시군요! 코스타리카에서 감사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엽서와, 감사 비디오 그리고 조그마한 서프라이즈 선물.. 쏴드립니다!!
  • $300   어머! 알아봤어요 멋쟁이! 트레이닝 한 세션을 멋진 당신의 이름을 후원자로 진행할거에요! 후 제작될 비디오와 블로그에도 등장할 멋진 당신의 이름! 저희 마음을 꾹꾹 눌러담은 엽서, 감사 비디오, 작은 마음의 선물도 함께 보내드려요.
  • $500   사랑합니다! 트레이닝 하나의 세션을 당신의 이름으로, 그리고 졸업식에 스페셜 멘션을 해드릴거에요! 그리고, 저희의 사랑 가득한 엽서, 감사 비디오, 작은 마음의 선물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 $1,000 당신은 영웅이십니다! 정말 멋지세요! 감사해요! 트레이닝의 하나의 세션을 당신의 이름으로, 졸업식엔 스페셜 멘션, 그리고 졸업장과 전시될 배너에 당신의 이름을 후원자로 크게 똭! 넣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랑가득 엽서, 감사 비디오, 작은 마음의 선물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 $1,500 사랑해요. 제 사랑으론 부족한것 같지만 받아주세요. 많이 사랑해요, 멋쟁이! 위의 모든 것 + 그리고 졸업식으로 초청해드리고 싶습니다. 숙박은 저희가 해결해 드릴게요. 항공편만.. 부탁드려요.
  • $5,000 사랑, 그 위엔 뭐가 있을까요? 다 가지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멋진 응원! 영웅이란 단어, 그 위엔 뭐가 있을까요? 정말 다 하세요!! 위의 모두, 그리고 저희와 함께 해요! 저희가 찾아갈게요. 어디든. 그리고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삶 이야기도 공유해요!!
  • $10,000 정말 여기까지 오셨다면,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제 사랑은 부족할것같네요. 위의 모두 + 그리고 이 트레이닝 후 판매가 될 커피의 모든 곳에 당신의 이름을 세겨드리겠습니다. 빈보야지 소속 멋쟁이님으로 칭송하고 평생 팬으로 남겠습니다!
  • 그 이상의, 이하의 후원도 정말 감사히 받고 정말 정직하게 쓰겠습니다. 분기별 보고서도 작성하고 게시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Founders@beanvoyage.com

 

+ 덧붙이기

트레이너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루시아 솔리스 (Lucia Solis) Solis Solution 의 발효 컨설턴트입니다. 와인에서의 경험을 커피에 접목시켜, 최근 색다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트레이너입니다. 2018년 시애틀 SCA에서도 프로세싱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셨습니다. 이분의 노하우 공유로 여성농부님들의 커피 질이 더 높아질 것을 기대합니다.
  • 마리아 로드리게즈 (Maria Rodriguez) 과테말라에서 ByoEarth라는 친환경 농업 방법 에 대해 교육하고 계십니다. 오가닉 파밍 (organic farming) – 을 커피 외에도 많은 농작물에 적용시키며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힘쓰고 계신 엑티비스트 입니다.
  • 알렉시스 칼보 (Alexis Calvo) 코스타리카의 SCA 에서 인증받은Q-grader 커피 향미 평가 전문가입니다. 저희와 일년 가까이 함께하시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시고 힘써주시는 분입니다. 로스팅과 커핑 등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힘써주십니다.
  • 미겔 떼요 (Miguel Tello) 미국-멕시코 계의 소프트 스킬 트레이너입니다. 농촌 발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교육과 인권 관련 프로젝트 분야에 오랜 기간 종사해오셨습니다.

     #글쓴이에 관하여

    탁승희입니다. 경상남도 마산의 작은 중학교를 다니다, 인도로 떠났습니다. 어린 나이에 떠난 인도에서 “개발 경제”가 무엇인지  알게됩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developmental gap (발전 차이)” 에서 오는 기아, 빈곤 문제, 등을 처음 눈으로 직접 보게 됩니다. 그 영향으로, 감사하게도 4년 장학금을 받고 가게된 미국 대학교에서 개발 경재학을 공부합니다. 끊임없이, 교실 밖에서 배움을 이어갑니다.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지고 스페인어를 배워 스페인에 교환학생을, 코스타리카엔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갑니다. 행복과 삶의 만족도 에 관한 논문을 쓰고 어떻게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있는가를 고민합니다. 그 고민의 조그마한 결과가 빈보야지, 입니다.

    이을’승’, 기쁠’희’: 행복을 잇는다 – 라는 이름의 뜻 처럼, 사회에 더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매일 한 발짝 더 올바른 세상에 나아가는 삶을 살고 싶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보고, 먹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 코스타리카인가

    2014년 12월, 저는 친구 (공동대표, 아비나브 카날)과 함께 코스타리카 친구 한명 (니콜) 을 도와주러 코스타리카로 갑니다.

    방문 목적은, 그 동네에 여성 단체가 운영하는 새로운 문화센터를 지어주기 위해서였죠. 작은 시골마을에 주는 정부지원금은 자연재해로 무너진 도로 보수, 학교 유지 등을 하기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이웃 주민들을 초대해  빈 공터에, 폐허가 된 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하고, 축제를 열며 모금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오랜 기간 사용된 그 “문화센터”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마을사람들은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저, 아비나브와 니콜은 미국에서 크라우드 펀딩 매체를 통해 약 800만원을 모았고, 그 돈을 매칭해주는 단체에 연락해 1,600만원 정도의 금액을 여성 단체에 기부하게됩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에, 그 돈과 건물을 관리하는 여성 단체를 만나러 코스타리카를 방문하게 됩니다.

    니콜의 출신 동네는 코스타리카 남쪽, Perez Zeledon이라는 작은 커피 농장이 가득 차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12월은 또, 커피 수확기 중 가장 바쁜 한달이기도 하죠.

    그 한달동안 지역 여성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쉽 워크숍을 하며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어떠하며, 그분들을 어떤 일을 하며 얼마의 돈을 받는지.

    사실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 소비자로서는 정말 놀라운 만남이었습니다.

    저희가 마시는 4천원의 커피 가격에서 (그리고 1키로는 약 6만원 남짓하죠), 그분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겨우 키로당 3천원이였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커피 산업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왜 여성들은 더 힘든지.

    대학으로 돌아가 마지막 일년은 열심히 소비국의 커피 산업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긴 유통과정 끝에 있는 농부들은 어쩔 수 없이 작은 가격을 받고 커피를 팔아야했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다른 방안도 없었거든요. 땅을 팔고, 도시로 나가면 겨우 직업을 찾겠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은 길이니까요.

    그래서 돌아가게됬습니다. 코스타리카로. 3번째 가던 해, 빈보야지를 시작했습니다.

    # 빈보야지의 ?

    저희 팀은 여러 국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저와 함께아비나브 카날 (네팔)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퍼난다 카리요 (코스타리카)는 농부님들과의 교류를 더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진도 잘 찍죠. 다이키 아키요시 (일본)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합니다. 탁은희 (한국)은 미국에서 배송을 도와주고 있어요. 자스민 벡 (리히텐슈타인)은 저희가 어떻게 전략적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자와 마뉴엘 (베네수엘라)은 저희와 함께 하는 디자이너분들이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1] Fabiyi et al., 2007 (Fabiyi, E.F., Danladi, K.E., Akande, K. E. & Mahmood, Y. 2007. Role of Women in Agricultural Development and Their Constraints: A case Study of Biliri Local Government Area, Gombe State, Nigeria. Pakistan Journal of Nutrition 6(6): 676–680.)

    [2] FAO. 2011. The state of food and agriculture: women in agriculture, closing the gender gap for development

    [3] FAO. 2011. Women in agriculture.

    [4] World bank, FAO & IFAD. 2009. Gender in agriculture sourcebook. Washington, DC, World Bank